[스9-3]말씀으로 회개하라(스9:11-15).

2020년1월17일(주일오전) / 김유선목사

신앙의 은혜는 말씀으로 죄악을 깨닫고, 그것을 통회하며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 때에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고 간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말씀으로부터 나옴으로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에스라가 진정으로 회개하는 은혜를 얻는 기도의 내용을 살펴봅시다.

【1】말씀의 은혜가 죄를 깨닫는 원천이다(11-12절).

(1.1)말씀의 은혜로 세상을 깨달으라(11). / 에스라의 불과 3~4개월 되는 삶과 가르침을 보고 이스라엘의 방백들은 자신들의 관습이 죄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방백들은 에스라를 찾아가서 지금 하나님의 백성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범죄한 행실을 두 가지 고백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별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증한 일로 이방여인들과 통혼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방백들이 으뜸이 되어서 말입니다. 에스라는 옷을 찢고 머리털을 뜯으며 기가막혀서 자리에 주저 앉았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주저 앉아 있다가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일어나 두 손을 들고 하나님 앞에 근심 중에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이렇게 성전을 제건하고, 예배를 회복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선배들부터 에스라 때까지 여전히 죄악가운데 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렇게 하신 후에도 우리가 주의 계명을 저버렸사오니 이제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10절). 이제 주의 계명이 무엇이었는 에스라는 말씀으로 명확하게 소개합니다. 이 말씀은 전에 주께서 주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하셨던 말씀입니다. “¹¹ⓐ전에 주께서 주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11상)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첫번째 말씀의 은혜는> 말씀으로 가나안 땅을 깨닫게 하신 은혜입니다. “¹¹너희가 가서 얻으려 하는 땅은 더러운 땅이니 이는 이방 백성들이 더럽고 ⓑ가증한 일을 행하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그 더러움으로 채웠음이라.”(11하)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정확하게 어디에 있다고 말하지는 못합니다. 아마도 모세 오경의 여러 곳에서 얻은 교리와 사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제 들어가야할 가나안 땅은 그 땅에 사는 이방 사람들 때문에 이미 더렵혀 질 때로 더럽혀져 있는 땅이라는 말입니다.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하여서 땅의 이끝에서 저 끝까지 모두 더러움으로 가득차 있다는 말입니다. 특별히 여기 “이 끝에서 저 끝까지”( . 미페 엘-페)는 이 구멍에서 저 구멍까지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따라서 가나안 땅에 모든 우물물과 모든 구멍들이 모두 더럽고 가증한 죄악으로 가득차 있다는 뜻입니다. 그곳의 사람들도, 그곳의 문화도, 그곳의 생활도 모두 타락하고 더럽혀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가증하다고 말씀으로 세상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1.2)말씀의 은혜로 축복을 깨달으라(12). / 뿐만 아닙니다. <두번째 말씀의 은혜는> 말씀으로 당부와 축복을 말씀하십니다. “¹²ⓐ그런즉 너희 여자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그들의 딸들을 너희 아들들을 위하여 데려오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평화와 행복을 영원히 구하지 말라”(12상) 하나님께서는 그 땅의 여자들이나 남자들과 결혼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이미 완전히 더렵혀졌고, 가증하여졌기 때문입니다(출23:32; 신7:3-4).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사랑하는 성도들이 자칫 결혼을 통해서 배우자를 전도하는 것이아니라 그들의 유혹하는 문화를 따라서 여호와를 떠나서 다른 신들을 섬기게 될까 염려하시는 은혜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갑자기 당신의 성도를 멸하실까 염려하심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랑의 염려, 사랑의 걱정입니다(부모의0 마음). 따라서 말씀대로 순종하면 어떤 일을 예배하셨습니까? “¹²ⓑ그리하면 너희가 왕성하여 그 땅의 아름다운 것을 먹으며 그 땅을 자손에게 물려 주어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 주게 되리라」 하셨나이다.”(12하) 그러게만 순종하고 따르면, 하나님의 성도들은 왕성하여지며, 그 땅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먹을 것입니다. 아니 심지어는 그 땅을 자손에게까지 물려주는 영광도 얻을 것입니다. 그것도 잠시가 아니라 여영원히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의 은혜로 세상의 죄악과 성도의 축복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누어봅시다. / 당신은 말씀을 늘 듣고, 읽고 있습니까? 그래서 말씀의 은혜로 세상의 죄악과 성도의 축복을 날마다 깨닫고 있습니까? 말씀을 듣고, 읽지 못하게 하는 것음 무엇입니까?

【2】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소망이 없다(13-15절).

(2.1)하나님의 은혜는 크시다(13). / 에스라의 기도에는 다시 현실의 은혜로 돌아옵니다. “¹³ⓐ우리의 악한 행실과 큰 죄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당하였사오나 ⓑ우리 하나님이 우리 죄악보다 형벌을 가볍게 하시고 이만큼 백성을 남겨 주셨사오니”(13절) 에스라는 “우리의 악한 행실과 큰 죄”를 들추어 냅니다. 그것은 앞에서 말한 성도들이 세상과 구별하여 살지 아니하는 일과 세상의 사상에 물든 무신론자들과 통혼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죄로 여기지 아니하고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해왔습니다. 에스라는 그 죄악을 보고 이렇게 고백하였었습니다. “⁶ⓐ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6절). 이렇게 당시 그들의 죄악이 크고 많다고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이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죄악과 형벌 보다 더 가볍게 하시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돌려보내 주신 은혜가 있다는 말입니다. 다 죽어 마땅하지만 주님은 형벌을 가볍게 하시고, 이렇게라도 백성을 살려 주셨습니다. 얼마나 은혜입니까?

(2.2)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소망이 없다(14-15). / 그렇다면 이렇게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 당연히 은혜에 보답하며 오직 하나님 한분만을 바라보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에스라는 당연한 이야기를 두 가지 질문으로 합니다. <첫번째 질문은>이러한 은혜를 알고 있는 성도가 어떻게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통혼할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¹⁴ⓐ우리가 어찌 다시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이 가증한 백성들과 통혼하오리이까;”(14상). 이 말은 도저히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세상의 사상을 가지 무신론자와 결혼할 수 없다는 단호한 결단입니다. 은혜를 알고 있는 성도라면 절대로 그럴수 없다고 말합니다. <두번째 질문은>이러한 죄악을 보고 하나님께서 어찌 우리를 멸하시고 진노하시지 않으시겠느냐는 말입니다. “¹⁴ⓑ그리하면 주께서 어찌 우리를 멸하시고 남아 피할 자가 없도록 진노하시지 아니하시리이까;”(14하). 또한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를 알고도 그러한 죄를 저지른다면, 하나님께서 어찌 멸하시고, 진노하시지 않겠는냐는 말입니다. 결국 틀림없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멸망시키시고, 한 사람도 피하지 못하도록 진노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에스라는 민족과 공동체의 죄악을 위하여 회개하는 기도의 결론을 내립니다. “¹⁵ⓐ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니 우리가 남아 피한 것이 오늘날과 같사옵거늘 ⓑ도리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이로 말미암아 주 앞에 한 사람도 감히 서지 못하겠나이다』 하니라.”(15절) 에스라는 간절히 하나님을 정의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공의로우십니다. 말씀의 은혜로, 하나님의 사랑의 은혜로 우리를 남아 피하게 하신 것이 오늘날과 같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이 백성들은 주님께 범죄하였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단 한 사람도 감히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감히 서지 못하겠습니다. 이 말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누어봅시다. / 당신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죄인인지 깨닫고 있습니까? 그래서 은혜가 아니면 하루하루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계십니까? 우리의 깨달음을 나누어봅시다.